비트코인, 거래소 폐지까지 거론되자 40분새 300만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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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지도 검토한다는 강경책을 꺼내 들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15%나 급감했다.
28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내 코인당 2천100만원을 웃돌았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부터 내리기 시작해 11시 40분 1천860만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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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정부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지도 검토한다는 강경책을 꺼내 들자 비트코인의 가격이 한때 15%나 급감했다.
28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내 코인당 2천100만원을 웃돌았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부터 내리기 시작해 11시 40분 1천860만원까지 떨어졌다.
오전 11시 가격 대비로 40분 만에 14.0%나 급락했다. 이날 고점인 9시 10분 가격(2천187만7천원) 대비로는 15.0% 내렸다.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떨어졌다. 오전 11시 가격 대비로 이더리움은 14.2%, 비트코인 캐시는 16.7%, 라이트코인은 16.9%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세계 시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빗썸이 가상화폐 전문 사이트 코인마켓갭의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비트코인 세계 시세는 오전 11시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낮 12시 40분에 1천566만5천928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고점인 오전 9시 10분 1천702만3천138원에 견줘 8.0%로 떨어졌다.
이날 가상화폐의 급락세는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놓은 영향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가상화폐 투기 근절 추가 대책을 발표하면서 거래소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정부가 거래소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여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국내 거래량이 세계 거래량의 20~25%를 차지해 국제 시세도 덩달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의 국내 시세와 국제 시세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시세는 곧 반등하기 시작해 곧 2천만원대를 회복했으나 국제 시세는 1천600만원 선을 밑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와 국제 시세 간 격차는 이날 한때 13%가량 좁혀졌다가 오후 1시 40분 현재 26%로 다시 벌어졌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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