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전력 정인봉 전 의원, 이번에는 세금체납 사실 드러나
7.26 재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정인봉 전 의원의 성접대 전력에 이어 세금 체납 사실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정인봉 전 의원이 변호사로서 많은 돈을 벌면서도 지방세를 오랫동안 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공직후보자의 세금체납은 국가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일인 만큼 그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이 얼굴을 들고 다니기 부끄러울 인물을 공천한 것은 '누가 나와도 당선된다'는 오만함의 극치"이자 "유권자와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며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정인봉 전 의원의 세금 장기체납 사실은 한 방송사의 양심추적 프로그램을 통해 들통났다.
정 전 의원은 16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종로에서 출마해 당선됐으나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는 등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에서는 한나라당이 성접대 전력이 있는 인사를 공천한 것은 문제라며 정 전 의원에 대한 공천 취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다.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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