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비후보 장상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장상(張裳) 후보는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대선에 나섰다. 장 후보는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 물망에 올랐다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아픔을 딛고 청와대 입성에 도전하게 됐다.
◇늦깎이로 정계입문해 대권도전 =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나 1947년 어머니와 함께 월남한 장 후보는 숙명여고 수석졸업 후 이화여대 수학과, 연세대 신학과를 거쳐 미국 예일대와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에서 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이대 교수가 된 그는 1996년 이대 최초로 기혼 총장이 돼 화제를 모았고 총장 임기 동안 경영 마인드와 국제적 감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 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 여성유권자연맹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통일부 통일고문과 민주평통 부의장 등을 지내던 2000년 6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여성으로서 유일하게 방북단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2년 7월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국무총리로 지명됐지만 위장전입 의혹 등이 제기돼 야당의 공세 속에 혹독한 인사청문회를 거친 끝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돼 분루를 삼켰다.
2006년 2월 민주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한 뒤 5.31 지방선거 선대위원장, 당 대표를 잇따라 맡으면서 정치적 자산을 쌓아갔다. 올 4월 민주당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했다가 박상천 대표에게 패한 뒤 `통합과 창조 포럼'을 조직해 이끌어왔다.
◇"10년내 수출 1조달러" = 장 후보는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인 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건으로 `교육 선진화'와 `사회 기강 확립'을 들고 이 두 축을 중심으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육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고 능력과 신뢰성이 담보되는 행정을 통해 국가 청렴도를 세계 10위권에 진입시킴으로써 이같은 바탕을 마련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정부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10년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실용주의에 입각해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도 남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뤄 정치, 군사 부문으로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는 방향을 갖고 있다.
▲평북 용천(67) ▲숙명여고 ▲이화여대 수학과 ▲연세대 신학과 ▲프린스턴 신학교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 ▲이화여대 총장 ▲민주평통 부의장 ▲국무총리 서리 ▲민주당 대표
lilygardener@yna.co.kr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북 건설사 대표, 실종 13일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2보) | 연합뉴스
- 가황 나훈아 "내 혼이 빠져나가는 듯하지만…이제 마이크 놓는다" | 연합뉴스
- '가시나요' 부른 코코브라더스 출신 가수 장우 별세 | 연합뉴스
- [OK!제보] 한채 30억 아파트 단지에 중국산 KS 위조 유리 사용 | 연합뉴스
- 부산 해운대서 남성 10여명이 집단 난투극…시민들은 공포 | 연합뉴스
- 춤춘 게 이유였나…이라크 여성 틱톡스타 의문의 피살 | 연합뉴스
- 대구서 외국인이 흉기로 동포 찌른 후 도주…피해자 숨져 | 연합뉴스
- '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고발당한 민희진, 배임죄 성립될까 | 연합뉴스
-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 연합뉴스
- 난폭운전 50대 고속도로 추격전…바퀴에 실탄 쏴 검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