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7백만원' 해외 영어캠프 조속마감 '과열'

2008. 7.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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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최승진/이오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학교 영어교육을 강조한 이후 영어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달에 7백만원이 넘는 방학기간 해외 영어캠프 상품이 나오자마자 마감되는가 하면 국내 캠프에도 학생들이 몰리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영어교육 강화 방침을 밝힌 이후 영어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국내 유명 유학원인 A사의 해외 영어캠프 상품은 초·중등학교 방학 시작 훨씬 이전에 마감됐다. 특히 반별 정원이 20~30명 선에 이르고 참가비용이 한 달에 7백만원이 넘는 캐나다 벤쿠버 영어캠프도 일찌감치 접수가 끝났다.

그러나 이 유학원에는 지금도 영어캠프에 참가하려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 유학원의 경우 영어캠프 참가 대상은 그동안 중·고등학생 고학년 위주였으나 올해는 초등학생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 유학원인 B사도 각종 해외 영어캠프가 이미 접수가 마감되는 등 방학을 맞아 대부분의 유학원이 성업중이다.

학부모들은 참가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자녀교육을 위해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두 달 월급보다 많은 비용이라 부담이 되지만 자식이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것을 방관할 수 없어 캠프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국내 영어캠프 '문전성시'…저렴한 구청-대학 공동캠프 지원 폭주

국내 영어캠프도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국내 유명 영어학원 C사의 초중학생 영어캠프의 경우 1주 코스의 참가비는 89만원이다. 2주와 3주 참가비는 각각 159만원과 259만원이지만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열하다.

또 다른 국내 영어캠프도 주당 74만원으로 최대 4주를 신청할 경우 최대 268만원이 소요되지만 학부모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시내 각 구청이 관내 대학들과 공동으로 개설한 영어캠프는 비용이 저렴해 지원이 폭주했다.

합숙 형태로 삼육대와 공동으로 영어캠프를 개설한 노원구청의 경우 지난 6월 19일 모집 공고가 나간 지 3일 만에 지원자가 정원을 넘어섰다.

중구청과 종로구청 등이 올해 처음으로 대학들과 연계해 개설한 영어 캠프에도 지원자가 몰려 구청들은 전산추첨으로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또 영어학원들이 점차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1:1 외국인 수업도 확산되고 있다.

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부터 영어몰입교육 등 각종 영어교육 강화정책이 발표된 이후 영어열풍이 불면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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