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봉이야? 쇠몽둥이야? 경찰 폭력진압 논란

입력 2009. 6. 11. 16:17 수정 2009. 6.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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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6.10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을 해산할 때 쇠몽둥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1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 등에 오른 '경찰 취재진에게 쇠몽둥이 휘두르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동영상에는 6.10 대회 종료 후 경찰이 차도를 점령한 시민을 강제해산 할 때 길이 20∼30㎝의 반짝이는 쇠작대기 모양의 물체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에서는 이 물체가 삼단봉일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물체는 정식 진압용 장비인 '호신용 경봉'으로 재질은 쇠가 아니라 스테인리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집회 해산 때 전경들이 방패 모서리로 시민의 머리를 때리는 영상도 인터넷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경찰은 이래저래 해명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영상은 한 전경이 높이 들어 올린 방패의 모서리로 달아나는 남성의 뒤통수를 때리자 충격을 받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조사해 봐야 진위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제해산 명령에도 불복하는 시위대가 거친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몸싸움 과정에서 어쩔수 없는 방어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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