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친환경 휴대폰 미국서 첫 출시..'리클레임'

노창현 입력 2009. 8. 7. 06:04 수정 2009. 8.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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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특파원 = 그린 휴대폰 '리클레임(reclaim)'이 탄생했다!미국 휴대폰의 녹색 트렌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친환경휴대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쿠핏 휴잇 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친환경 폰 '리클레임(M560)' 출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미국의 통신사업자 '스프린트(Sprint)'와 손잡고 출시되는 리클레임은 휴대폰의 외부 소재는 물론, 부품과 휴대폰 패키지까지 모두 친환경 컨셉에 맞춰 개발돼 관심을 모은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의 오마르 칸 전략담당 수석부사장과 프린트의 댄 해시 CEO, 국제자연보호협회 엘리자베스 모스 씨등 관계자들과 취재진 등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재생'이라는 뜻의 리클레임은 미국에 출시된 단말기 중 최초로 배터리 케이스 등 외장재 40%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등 전체의 80%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휴대폰 패키지에 사용되는 포장재의 70%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했고 인쇄물질 역시 친환경적인 콩기름으로 대체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휴대폰에도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키고 암을 유말하는 폴리염화비닐(PVC)은 물론,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에 따른 납과 카드뮴, 수은 등 6대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리클레임은 친환경 요소외에 슬림 슬라이드형의 디자인에 이메일 문석작업에 적합한 자판을 탑재하고 200만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2.0 등 멀티 미디어 기능을 두루 갖췄다.

스프린트의 댄 해시 CEO는 "삼성 리클레임은 최신폰의 첨단 통신기능을 모두 담았을뿐 아니라 친환경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의미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는 리클레임을 고객들이 구입하면 1대당 2달러씩 국제자연보호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도 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한 것도 이곳의 전시 컨셉이 재활용에 맞춰져 있는 국제자연보호협회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 미국통신법인 손대일 법인장은 "삼성전자는 미국 휴대폰 1위업체의 위상에 맞게 더욱 다양한 친환경폰 라인업과 프로모션 활동으로 휴대폰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리클레임' 시연회와 함께 기자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이벤트가 곁들여졌다. 리클레임은 이달 중순 출시되며 가격은 49.99 달러로 책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에서 태양광으로 충전되는 프리미엄 친환경 휴대폰 '블루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출시, 에너지 효율개선을 골자로 하는 '녹색경영'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구환경보호와 녹색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오마르 칸 수석부사장은 "2013년에는 삼성전자의 모든 브랜드들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리클레임이 '녹색 삼성'의 의미있는 첫 발이 될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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