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가 싫은 다섯가지 이유

2010. 1. 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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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온통 '아이패드 열풍'이다. 스티브 잡스가 또 한번 혁신을 이뤄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쪽에선 "이번엔 영 아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때의 혁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데일리파이낸스는 27일(현지 시간)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발표하자 마자 '아이패드가 싫은 이유'를 열거했다. 특히 데일리파이낸스는 아이패드가 "할 줄 아는 건 많은 데 제대로 하는 건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애플 팬들은 "어거지 비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런 것들 다 따지면 이 세상에 살만한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패드가 싫은 이유는?

▲ "1세대 제품은 금방 구형이 된다"

: 애플 제품의 특징은 2세대, 3세대 모델이 금방 나온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애플의 첫 제품 사용자는 베타 버전 시험자"라는 말까지 나온다. 조금만 기다리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서둘러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이런 관행은 아이폰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첫 모델은 4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저장용량을 지원했다. 하지만 8기가바이트의 차기 모델이 나오면서 1세대 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현재 아이폰은 32기가바이트 모델까지 나온 상태다.

▲"택배기사들이나 필요한 제품"

: 데일리파이낸스는 아이패드가 아이폰이나 아이팟만큼 필요한 제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택배 기사가 아닌 이상 이 제품을 구매할 필요 없다는 것. 스마트폰을 대체하기엔 너무 크고, 그렇다고 노트북을 대체하자니 키보드가 없어 불편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한 전문가도 "아이패드는 아이폰 크기만 키운 것"이라며 "혁신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평했다.

▲"기능 많은 데, 제대로 하는 건 없다"

: 아이패드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문서작업과 동영상 감상 등 할 줄 아는 건 꽤 많다. 하지만 '제대로 잘 하는' 기능은 찾기 힘들다. 예를 들면 아이패드로 회사 PC도, 집에 있는 평면TV도 완벽히 대체하긴 어렵다.

▲"키보드도, 마우스도 없다"

: 아이패드는 깔끔한 편이다. 애플 특유의 터치 기능이 탑재돼 첨단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은 반대 급부가 따른다. 타이핑하고 클릭하는 게 불편하는 점이다. 특히 키보드와 마우스 없다보니 이런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다.

▲"가격대 성능비가 넷북에 뒤진다"

: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면 넷북이 훨씬 낫다. 넷북엔 키보드가 있을 뿐 아니라 메모리 사양과 데이터 저장 용량도 아이패드보다 뛰어난 편이다. 아이패드 가격은 사양에 따라 우리나라 돈으로 60만~100만원 가량이다. 넷북의 경우 아이패드보다 하드웨어 사양이 우수한 제품이 국내에서 3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이런 근거들을 토대로 "아이폰과 아이팟은 업계의 진화를 가져왔지만 태블릿은 기대 이상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팬들 강력 반발

물론 이런 비판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 터치스크린 타이핑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애플의 멀티터치 속도는 다른 회사제품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타이핑에 어려움이 적다"는 게 옹호자들의 주장이다. 또 필요하다면 탈부착형 키보드를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차라리 넷북이 낫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무게는 넷북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휴대성이 월등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차기 제품이 금방 나오니 서두를 필요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 한 네티즌은 "그런 식으로 치면 어떤 제품이든 죽기 직전에 사야 하나"라며 반박했다.

아이폰 출시 당시에도 이른바 '애플빠'와 '안티 애플' 진영이 온라인 상에서 첨예한 논쟁을 벌였다. 이제 이 논쟁이 아이폰에서 아이패드로 옮겨지고 있는 느낌이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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