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편지 '진위 논란' 확산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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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 장자연 씨의 편지를 놓고 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편지가 장씨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를 가리기 위해 편지원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VCR▶
현재 경찰이
원본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는
필적 감정 때문입니다.
사본인 경우에는
글자의 단순한 형태만 나타날 뿐,
힘을 주고 눌러 쓴 흔적은
파악할 수 없어 누가 쓴 것인지를
정확히 가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원본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장씨로부터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31살 전모씨 상대로
그가 수감중인 교도소에서
조사했지만, 전씨는 한 지인에게
편지를 건네줘 현재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장자연씨 사건을
담당했던 재판부도
원본이 아닌 복사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YN▶경찰
"기자님이 보고 계신걸 저희가
지금 갖고 있는 거예요.
정확도 때문에 사본은 필적 감정을
거의 안 받습니다."
한편, 전씨가 어제 경찰 조사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숨진 장씨를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는데,
전씨는 당시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고,
장자연씨는 정읍에서 거주했다며
경찰은 전씨 진술이 의심스럽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편지가 진짜로 확인되면
장자연 자살 사건을 재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끝내
원본을 찾지 못할 경우
의혹만 제기된 채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큽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suncl@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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