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세훈 전국 광역단체장 중 시의회 출석률 꼴찌

이재우 입력 2011. 8. 6. 19:48 수정 2011. 8.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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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난 1년간 지방의회 본회의 출석률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1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1일부터 6월7일까지 기관장 본회의 출석건수 등을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은 해당기간 본회의 37차수 중 11회만 출석해 출석률이 29.72%에 그쳤다.

전국 광역지자체장 평균 출석률 84.84% 보다 3배가량 낮은 수치다. 15위를 차지한 강운태 광주시장 출석률 61.53% 보다도 2배가량 낮았다.

출석률 상위 3명은 김두관 경남지사(100%), 김문수 경기도지사(96.42%), 허남식 부산시장(88%)이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29.72%), 강운태 광주시장(61.53%), 송영길 인천시장(63.33%)이 최하위권을 구성했다.

서울시도 전국 광역지자체 중 의안과 조례안 처리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의안 410건 중 60%인 246건을 처리해 광역지자체 평균 의안처리율 91.69%보다 31.69%p, 차상위인 제주 80.95%보다 20.95%p 뒤쳐졌다. 의안처리율 1위는 134건을 모두 처리한 충남이 차지했다.

조례안 처리율은 46.46%(226건 중 105건 처리)로 광역지자체 평균 89.43%는 물론 차상위인 대전 82.07% 보다도 2배가량 낮았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오 시장이 무상급식 반대에 몰두해 다른 시정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전면 무상급식 조례안을 일방 가결하자 시의회 불출석 및 시정협의 중단을 선언한 후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 서명이 마무리된 6월까지 6개월간 장외투쟁을 벌였다.

정보공개센터는 "서울시의 가장 큰 문제는 오 시장이 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시의회와 대립하면서 장기간 시의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오 시장이 주민투표문제에만 집중해 다른 시정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이라는 공직은 자기가 원하는 정책과 행정방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전반과 주민을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지방의회에서 보여준 행태는 오 시장의 잘못된 시정관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낮은 의안·조례안 처리율은 시의회의 책임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의안·조례안 처리는 서울시가 아닌 시의회에서 한다"라며 "이를 제때 처리하지 않은 시의회에 책임(낮은 처리율에 대한)이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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