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나를 겸허하게 만든 경험" 즉위 60주년 행사 마쳐

배문규 기자 2012. 6. 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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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다이아몬드 주빌리'가 여왕의 감사 연설을 끝으로 5일 폐막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 방영된 특별 연설을 통해 "즉위 60주년 잔치는 저를 겸허하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제게 보여준 국민의 은혜를 소중히 간직하고 여기서 계속해서 영감을 얻겠습니다"라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여왕은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축하를 받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왕이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15년 만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에서 미국과 영국은 오랜 기간의 '특별한 관계'에서 역경도 있었지만, 항상 동맹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런 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이라고 축하했다.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즉위 60주년 기념행사는 5일 런던 상공에서 펼쳐진 영국 공군의 공중 분열식으로 절정에 이르렀다고 BBC가 전했다. 여왕은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가족들과 함께 영국 국기를 흔들며 군중의 환호에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찰스 왕세자 부부, 해리 왕자, 윌리엄 왕자 및 케이트 왕자비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60년 재위 기간을 함께한 남편 필립공은 지난 3일 방광염으로 입원해 참석하지 못했다.

여왕은 공중 분열식에 앞서 찰스 왕세자 부부와 사륜마차를 타고 국회의사당에서 버킹엄궁까지 퍼레이드를 벌였다. 여왕 근위대는 예포를 터뜨렸으며 군악대와 기마병들이 전통 제복 차림으로 축하 행진에 참여했다.

군중들은 2차대전 전투기들의 기념 비행이나 영국 공군의 편대 비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영국 국가를 불렀다. 또한 영국 국기를 흔들며 "위대한 여왕 엘리자베스"를 외치며 환호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궁에서 트라팔가 광장까지 150여만명의 군중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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