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파, '위안부 비하' 미국 신문에 광고

김광현 기자 입력 2012. 11. 9. 21:51 수정 2012. 11. 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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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극우파가 이번에는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광고를 미국 신문에 실었습니다. 역사를 왜곡한 건 물론이고 우리 나라를 조롱하는 내용까지 실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극우단체가 지난 4일 미국 뉴저지의 지역신문에 실은 전면 광고입니다.

위안부는 합법적인 매춘부였고 장교나 장군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위안부를 모집하는 민간인 브로커를 일본 정부가 단속했다며 정부의 책임을 피해가려는 주장도 실었습니다.

극우파들은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가 있는 지역을 골라 광고를 낸데 이어 자랑하듯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니시무라/일본 역사적 사실 위원회 : 당시 일본인이 얼마나 (위안부) 여성 인권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광고 제목도 '그래 우리는 사실을 기억한다'로 달아,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가 미국에서 냈던 위안부 광고 '당신은 기억하십니까'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는 성 상납이 만연돼 있다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 주소까지 광고에 안내해 놓았습니다.

[니시무라/일본 역사적 사실 위원회 : 이런 광고는 민간이 할 것이 아니라 외무성이 해야 합니다.]

민주당 마쓰바라 전 공안위원장과 아배 자민당 총재 등 국회의원 39명이 이 광고에 서명으로 참여해 일본 정치권의 심각한 극우 정서를 보여줬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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