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판타지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조앤 롤링(48·사진)이 주인공 해리와 헤르미온느를 맺어주지 않은 것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롤링은 패션잡지 '원더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문학과는 별 상관 없이 내가 처음 구상했던 구도에 매달린 탓에 헤르미온느가 론과 결혼했다"면서 "나도 안다. 미안하다. 일부 팬들의 격분한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롤링은 또 "하지만 정말 솔직해지자면 거리두기를 통해 그런 관점을 얻었다. 아주 개인적인 이유들로 내린 결정이었고 신뢰성이 있는 이유들 때문은 아니었다"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걸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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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편을 들고 있는 작가 J.K.롤링.AP얀힙뉴스 |
영화에서 헤르미온느를 연기한 배우 엠마 왓슨은 인터뷰 질문자로 나서 "론이 정말 헤르미온느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인터뷰 내용의 일부를 먼저 공개했으며, 원더랜드는 오는 7일 발행된다.
롤링이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집필한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모두 4억5000만부가 팔렸다. 이 시리즈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전 세계에서 77억달러(약 8조66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 디지털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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