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들 머리에 바람구멍을 뽕뽕.." 이번엔 '살상 무기' 제조하는 일베

2014. 2.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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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반사회적 커뮤니티라는 논란이 있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이 '살상 무기'를 만드는 방법을 설명한 후 "폭도들의 머리에 바람구멍을 뚫어줘야 한다"고 적었다.

일베 게시판에 15일 크기가 상당한 새총을 만드는 방법이 설명된 'MDF로 새총을 만들어 보자'라는 글이 올랐다. 글 작성자 A씨(25)는 11장의 사진을 통해 MDF(중밀도 섬유 합판)과 기계톱을 이용해 살상력 있는 무기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 쇠구슬이 합판 등을 뚫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다.

게시글에서 A씨는 "폭도들의 두개골에 바람구멍을 뽕뽕 뚫어줘야 하니까 8mm에 단단한 스틸 볼베어링" "이 정도로 머리통에 구멍 뚫릴까. 10mm를 써야 하나"라고 적었다.

영상을 본 일베 회원들은 '총이나 다름없는 위력'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200여개의 추천과 150여개의 비추천을 받았다. 그 만큼 부정적인 의견도 더러 있었다.

한 일베 회원은 "도가 지나쳤다. 이걸 보고 중·고등학생들이 따라 하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생기겠느냐"며 글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위험한 물건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걸 위험하게 사용하는 사람만 있다" "초등학생도 마트에서 식칼을 구입하는데 지장 없다" 등의 궤변을 늘여놓았다.

다른 일베 회원이 "가스총 개조해서 쇠구슬 넣으면 인간사냥 가능?"이라고 묻자 "가스총보다 이게 10배는 세다"라고 자랑했다. 이 외 "부모님 상대로 시험해 봐"라는 댓글엔 "둘밖에 없는데 하나라도 없어지면 안 된다"라며 패륜적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동안 일베는 길 가던 초등학생 폭행, 여제자 성희롱한 초등 교사 해임, 미쓰에이 수지 성희롱 합성사진 유포, 검찰 기소된 홍어 택배 발언, 젖병·호빵 테러, 할아버지 자살 인증, 대자보 찢기, 일베대 마크 생산, 일선 경찰의 폭도와의 전쟁 발언 등 수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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