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세월호 침몰 사고원인 4가지 추정

박상진 기자 입력 2014. 4. 19. 16:39 수정 2014. 4. 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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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 이준석 선장일 겁니다. 이준석 선장과 선원 2명 오늘 새벽 구속수감 됐습니다.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크게 4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준석씨을 비롯한 선원들의 진술에 근거해 추정되는 사고원인을 4가지로 압축했습니다.

사고 현장인 맹골수도 지점에서 세월호의 항로를 무리하게 변경하다가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전복됐다는 것이 첫번째 추정 원인입니다.

선장 이씨와 기관장 박모씨가 이와 관련한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타기의 기계 결함성 또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조타기를 중립으로 놨지만 뱃머리가 돌면서 키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오늘 새벽 구속된 조타수 조준기씨도 키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준기/'세월호' 조타수 : 제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키가 유난히 빨리 돌았습니다.]

이 외에도 과적 화물이 제대로 고정이 돼 있지 않아 한 쪽으로 기울어 지면서 배가 평형 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침몰했다는 추정도 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비록 낮긴 하지만 암초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새벽 구속된 선장 이씨 등 3명 외에도 운항에 관여했던 10여명의 선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한 해운사 간부도 소환해 여객선 증축 의혹과 화물 과적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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