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심시티 빌드잇', 도전은 통할까

김지만 기자 2015. 1. 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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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인 심시티 시리즈가 모바일로 돌아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심시티 모바일 버전인 '심시티 빌드잇'은 지난해 12월에 정식 출시되면서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유의 게임성과 느낌을 충실히 이식해 모바일 고유의 편리성을 앞세워 큰 이슈를 만든 모습.

게임의 출시를 담당한 일렉트로닉 아츠(EA)는 게임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이날 글로벌 다운로드 1천5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금도 수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중으로 이를 환산하면 매일 72만5천명의 이용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심시티 빌드잇

심시티 빌드잇은 높은 다운로드를 넘어 매출 순위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전세계 모바일 매출 차트에서 중상위권의 순위를 기록하면서 좋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클래쉬오브클랜, 캔디크러쉬사가에 이어 글로벌 히트작으로 주목을 받는 상태다.

이 게임을 처음 접하게 되면 생각보다 높은 퀄리티에 놀라게 된다. PC 온라인의 심시티 최신 버전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품질을 자랑하며 잘짜여진 콘텐츠들은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인 게임플레이 동기를 부여한다.

이와 더불어 플레이어 레벨에 따라서 주어지는 각각의 퀘스트와 이용자의 배치에 따라서 반응하는 심들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무역 시스템, 화물선 시스템, 재난 시스템 등 도전과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콘텐츠를 더하면서 모바일 버전만의 특징을 살렸다.

특히 심시티 빌드잇은 기존의 장점인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이라는 장점과 더불어 생산이라는 요소를 더해 도전에 나섰다. 이용자들이 건물들을 건설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산품을 사용해야 된다.

▲ 심시티 빌드잇

소셜네트워크게임(SNG)들의 요소가 일부분 가미되면서 이용자들의 반응도 엇갈리는 상태다. 모바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판단이었다고 보기도 했지만 접속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장점을 버렸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 밖에도 소방서, 경찰서 등 특수 건물의 가격이 상당하고 한두개가 아닌 다수가 필요해지면서 결제를 유도하는 시스템이 과도하게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몇몇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돈을 쉽게 벌수 있는 팁이 유행을 타기도 했지만 바뀌어 버린 시스템에 실망한 이용자들은 게임을 이탈하는 상황.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도 심시티 빌드잇은 그래도 국내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RPG 및 캐주얼 게임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신선한 게임들이 적었던 영향도 있었기에 이 게임의 초반 열풍은 상당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심시티 빌드잇이 고유성을 살리면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과도한 결제시스템 도입과 SNG 요소의 도입은 이 게임의 색다른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어 추후 어떤 게임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계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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