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고소 당해

입력 2015. 4. 27. 09:17 수정 2015. 4. 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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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려드리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강승화입니다.

오늘은 연예수첩이 단독으로 입수한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최근 과거 언행들로 여론을 들끓게 하였던 개그맨 장동민 씨가, 이번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연예수첩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이 소식, 지금 바로 만나 보시죠!

<리포트>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연예계에 큰 논란을 일으켰던 개그맨 장동민 씨!

<녹취> 장동민(개그맨) : "잘못된 언행들을 또 일삼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웃음으로 보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과거의 언행을 반성하는 모습에 논란이 잠잠해지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장동민 씨의 발언에 모욕감을 느낀 한 피해자가 법적인 대응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연예수첩 팀이 단독으로 입수한 것인데요.

먼저 개그맨 유상무, 유세윤 씨와 함께 진행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문제가 된 장동민 씨의 발언, 들어보시죠.

<녹취> 장동민(개그맨) : "그래가지고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어, 동호회. 그래가지고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이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녹취> 유세윤(개그맨) : "그거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

<녹취> 장동민(개그맨) : "그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

한 건강 동호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느닷없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를 언급합니다.

문제는 당시 생존자가 이 음성을 듣게 되었다는 것이죠.

<녹취> 선종문 변호사(*모 씨 법률대리인) : "고소는 지지난 주 금요일 17일에 했고요, 고소 이유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되었습니다."

1995년 6월 29일, 강남의 한 백화점이 건물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며 천 여 명의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안전 불감증이 낳은 인재였기에 국민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요.

이 대형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 중 한 사람이 바로 장동민 씨를 고소한 피해자입니다.

<녹취> 선종문 변호사(*모 씨 법률대리인) : "어려운 역경 속에서 헤쳐 사경을 헤매고서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을 넘어서 허위 사실을 통해서 너무도 희화화되고 모욕적으로 비춰지는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그간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장동민 씨, 하지만 누리꾼과 여론의 뭇매를 맞았을 뿐, 직접적으로 법적인 고소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장동민 씨의 소속사를 직접 찾아간 제작진, 담당자는 부재중으로 만날 수 없었고요. 통화도 쉽지 않아 끝내 입장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선종문 변호사(*모 씨 법률대리인) : "현재 동부지검 담당 검사가 관할 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리셨고요, 그래서 담당 형사가 저희 고소인, 그 다음에 피고소인 장동민 씨 진술 듣고 수사를 계속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말 논란으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장동민 씨. 이번에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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