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블리스, 안재현 광고 모두 내렸다..팔로우 '삭제'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사랑꾼’ 이미지 때문에 배우 안재현을 모델로 발탁했던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가 안재현 관련 광고를 모두 내렸다. 또 SNS 팔로우 목록에서 안재현을 지웠다.

멀블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멀블리스는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22일 멀블리스는 안재현씨 관련 광고 및 컨텐츠 중단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멀블리스는 웨딩콘셉트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이에 평소 사랑꾼 이미지로 잘 알려진 안재현씨와 브랜드 이미지가 적합하다고 판단돼 지난 약 2년 간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자 고객들은 안재현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멀블리스에 항의했다. 멀블리스는 “항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고민 끝에 멀블리스는 안재현 콘텐츠는 활용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순차적으로 광고 및 컨텐츠를 삭제했다. 단 안재현과 계약파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이혼은 개인적인 이유이고, 연예인의 사생활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멀블리스는 “현 시점에서 저희도 갑작스러운 대처로 인하여 다른 모델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많은 이슈들로 정신없는 현 상황에서 저희까지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재 멀블리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안재현 관련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다. 또한 팔로우 목록에 있던 안재현도 사라졌다.

안재현·구혜선 부부 (사진=이데일리)

한편 안재현·구혜선 부부는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의 변심과 권태기를 폭로하며 이혼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재현은 결혼 후 정신과 치료 등을 받았다며 이혼을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성적 모욕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여론은 구혜선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안재현의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tvN 예능 ‘신서유기’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