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주한 뉴질랜드 대사 "남편과 문 대통령 만나 영광"
임소정 기자 2019. 10. 19. 22:14
[경향신문]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행사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만난 소회를 밝혔다.
터너 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터너 대사는 2018년 3월 주한 뉴질랜드 대사로 임명됐고, 주북한 뉴질랜드 대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사진에 함께 등장한 히로시 이케다와 동성부부다. 뉴질랜드는 201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터너 대사의 배우자인 히로시 이케다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번 리셉션은 한국 정부가 나를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로 인정하기 위해 정책을 바꾼 뒤 첫 공식 행사였다”고 적었다.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