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투자자 6명 전원이 조국 일가족"..더 커진 의혹
[앵커]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조 후보자 처남과 그 아들 2명도 투자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결국 이 펀드는 투자자 6명 전원이 모두 조 후보자 일가족이라는 것인데 야당에서는 "증여를 위한 '가족 펀드'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후보자의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정관에 찍힌 도장입니다.
겹쳐 찍어서 아랫 부분만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도장을 종합해 보면 정씨 성에 쓰이는 똑같은 한자가 세 사람의 도장에서 모두 확인됩니다.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와 그 아들 2명으로 추정됩니다.
배우자와 딸과 아들, 그리고 처남과 그 아들 둘까지 출자자 6명 모두가 일가족으로 보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이 두 사람은 후보자의 처남인 정○○의 장남과 차남으로서…이것은 누가 봐도 완벽한 '조국 펀드'였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많은 불법의 소지가 있어서… ]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 외에도 개인 투자자가 3명 더 있지만 이들은 조 후보자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야당에서는 "편법증여의 용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도 "가족 펀드로 운영되면 단순 투자가 아닌 증여 목적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편법 증여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편법 증여를 하더라도 과세당국의 증여세 추징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출자자 전원이 일가족이라는 의혹에 대해 "투자 과정과 경위는 청문회에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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