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속에 '한국당' 로고가.."총선 개입" 반발

신재웅 입력 2019. 7.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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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KBS가 일본제품 불매 운동을 보도하면서, 일장기 대신, 자유한국당의 로고가 그려진 화면을 내보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는 인터넷 동영상에서 자유한국당 로고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고 사과를 했지만, 한국당은 총선 개입 의도라면서, KBS뉴스와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룬 어제 KBS 9시 뉴스입니다.

앵커 뒤 화면에 빨간 일장기와 함께 '안 사요', '안 가요'란 글자가 나오더니, 일장기 부분이 자유한국당의 횃불 로고로 바뀝니다.

동시에 '안 뽑아요'라는 문구와 함께 1초 정도 관련 화면이 나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KBS가 한국당에 친일이라는 낙인을 찍고, 총선에서 뽑지 말자고 한 거라며 KBS를 찾아가 항의집회를 열었습니다.

"노골적인 선거개입 KBS는 즉각 해체하라!"

나경원 원내대표는 KBS가 권력의 노예가 돼 국민을 세뇌시키고 있다며 법적대응과 함께 수신료 거부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언론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KBS 뉴스와 전면전을 선포합니다."

이에 앞서 한국당은 태양광 사업을 다룬 KBS 시사프로그램 논란과 관련해 국회출석을 요구한 양승동 사장이, "방송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나오지 않자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권위를 이렇게 심하게 모독할 수 있는가…"

KBS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자유한국당 로고가 노출된 사실을 파악한뒤 홈페이지 등에서 즉시 시정조치를 했다며 사전에 걸러내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 파일을 앵커 뒤 화면으로 사용하다가 자유한국당 로고가 1초간 노출된 것이라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박병근)

신재웅 기자 (voic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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