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아사히 맥주' 판매 중단 수준..日 맥주 수입 99.9%↓

신건웅 기자 입력 2019. 10.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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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무역 갈등 이후 수입 맥주 자리 1위를 놓치지 않던 일본 맥주의 수입량이 9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 사무관은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의 (일본 맥주 수입은) 434만2000 달러(약51억 2000만원)였다"며 "790만 달러(약93억 2000만원)의 수입액을 기록한 6월에 비해 7월에 절반 수준인 45.1%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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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사무관 "9월 일본 맥주 수입 급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맥주가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한·일 무역 갈등 이후 수입 맥주 자리 1위를 놓치지 않던 일본 맥주의 수입량이 99.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판매 중단 수준이다.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관세청 정우용 사무관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일본 맥주 수입량은 4.2톤이고, 수입액은 6000달러(약700만원)"라며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99.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 동기 일본 맥주 수입액이 674만9000달러(약79억 6000만원)였다"며 9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 0.1%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수입 중단 사태에 가깝다. 그동안의 아사히와 기린, 삿포로 등 일본 맥주들이 수입 맥주 사이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급감한 수치다.

실제 일본 맥주들은 수입맥주 순위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판매가 뚝 끊겼다.

일본 맥주 판매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사무관은 "수출 규제가 시작된 7월의 (일본 맥주 수입은) 434만2000 달러(약51억 2000만원)였다"며 "790만 달러(약93억 2000만원)의 수입액을 기록한 6월에 비해 7월에 절반 수준인 45.1%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8월에는 더 크게 줄어서 수입액이 22만3000달러(약2억 6000만원)가 됐다"며 "7월에 비해 94.9%가 줄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4캔에 1만원 행사서 제외되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감소하면서 일본 맥주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빈자리는 유럽이나 중국 맥주들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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