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촛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해야"

김아영 2019. 12.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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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금 여의도에서는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가 선거법을 비롯한 검찰 개혁 법안, 그리고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해 제 역할을 다 하라는 겁니다.

현장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아영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국회 앞에서부터 여의도 공원 근처까지, 4백미터 도로를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촛불 집회는 4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박정옥/촛불집회 참가자] "기득권에게 힘이 너무 많이, 검찰의 너무 힘이 막강한 것 같아서…"

[김일한/촛불집회 참가자] "검찰 개혁법도 시급하고 또 민생개혁 법안들이 많이 밀려 있잖아요. 그런 게 하나하나 빨리 처리가 돼야지 그래야지 우리의 삶도 조금 더 좋아지고 하는 건데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손에는 "설치하라 공수처", "검찰 개혁 이뤄내자"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공수처 설치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집회 시간은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음악 공연, 태극기 퍼포먼스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촛불이나 휴대전화 불빛을 켜서 함께 흔들고, 부부젤라를 불며 호응하기도 했습니다.

여의도 촛불집회는 이번이 네번째입니다.

쌀쌀한 날씨를 이겨내느라 각자 돗자리를 바닥에 깔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면서 추위를 이겨내려는 모습입니다.

주최측은 당초 오늘 집회가 마지막이라고 예고했지만, 국회 상황에 따라 다시 촛불을 들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배우진)

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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