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150여건으로 확산..시드니· 브리즈번도 위협

이창규 기자 2019. 11. 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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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150여 건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이 13일(현지시간)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앞으로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진화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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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를 비롯해 일부 지역서 '즉각 대피' 경보 내려져
러셀 크로우 별장도 피해
호주 산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호주 동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150여 건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이 13일(현지시간)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앞으로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진화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퀸즐랜드의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휴양지 누사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수준인 '즉각 대피'(leave immediately) 경보가 내려졌다.

퀸즐랜드의 스케닉 림 지역의 그레그 크리스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주민들이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산불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기를 기대한다"며 "확신이 안 서더라도 지금은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힘든 시즌이다. 이러한 산불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리즈번 서쪽에서는 민간용 산불 진화 헬리콥터가 산불을 진화하는 도중 추락했다. 퀸즐랜드 소방당국은 다행히 조종사는 탈출해 성공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며칠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만 주택 300채가 소실됐고 600개 이상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일부 학교에는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NSW주의 나나 글렌에 위치한 호주 배우 러셀 크로우의 별장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호주에 있지는 않지만 어제 늦은 시간 불이 내 별장을 덮쳤다"며 자신의 배와 트레일러가 불에 탄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별장이 불에 탄 사진은 없었다.

이러한 가운데 앞으로도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NSW주 산불 방재청(RFS)의 셰인 피츠시몬스 청장은 "덥고 건조한 날씨가 오는 15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도 비슷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시몬 청장은 이어 "이러한 날씨가 변하기 전에는 모든 화재를 진압할 수 없을 거라 확신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건 비지만 안타깝게도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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