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새노조 "차기 CEO, 이석채·황창규 경영 단절해야..혁신의지 결집 필요"

송병기 2019. 11. 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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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배구조위원회가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사내외 후보자 37명을 확정해 차기 KT 회장 선임 절차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KT새노조가 기존 경영진과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지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새노조는 6일 이사회에 보내는 두 번째 공개서한을 "오늘 KT CEO 공모 절차가 마감됐다. KT 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KT 회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공모 마감을 시작으로 KT 이사회 중심의 본격적인 선차기 회장 선임 심사가 전개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사회의 차기 회장 선임 기준이 이석채-황창규 경영의 연속이 아닌 단절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사회에 두 번째 공개서한을 보낸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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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배구조위원회가 신임 회장 선임을 위한 사내외 후보자 37명을 확정해 차기 KT 회장 선임 절차가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KT새노조가 기존 경영진과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지를 결집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새노조는 6일 이사회에 보내는 두 번째 공개서한을 “오늘 KT CEO 공모 절차가 마감됐다. KT 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많은 이들이 KT 회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번 공모 마감을 시작으로 KT 이사회 중심의 본격적인 선차기 회장 선임 심사가 전개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사회의 차기 회장 선임 기준이 이석채-황창규 경영의 연속이 아닌 단절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사회에 두 번째 공개서한을 보낸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KT새노조는 기존 이석채, 황창규 회장이 있던 지난 10년 동안 KT가 너무도 심각하게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KT새노조는 “국민기업이 아닌 정권기업으로 전락한 과도한 정치 줄대기, 통신사로서의 기초를 도외시한 채 단기적인 실적에 올인하는 CEO들에 의한 과도한 구조조정과 그 필연적 결과로서의 통신대란, 일상화된 CEO 리스크에 따른 보신주의의 팽배로 인한 내부 혁신의 실종, 시스템이 아닌 소수 파벌 위주의 의사결정으로 직원들의 결집력이 사라지면서 팽배해진 패배주의와 냉소주의 등이 작금의 KT의 아픈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 CEO 선임 과정은 누구를 회장으로 뽑느냐 하는 문제 이전에 과거와의 단호한 단절을 전제로 새로운 혁신 의지를 결집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KT새노조는 주장했다.

이에 KT새노조 측은 새로운 CEO는 ▲책임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한 적폐 청산 ▲통신 전문가로서 KT 현장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리더십 ▲KT의 위상을 재확립할 비전과 용기가 있는 러더십 등이 필요하고 밝혔다.

KT새노조는 “황 회장 체제 아래서 사상 초유의 통신대란을 겪고도 이에 대한 책임 있는 문책조차 없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사건으로 회장과 임원들이 연이어 수사기관에 불려 다니고 게다가 미국의 증건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을 정도로 회사의 리스크는 커졌지만 그에 대해 책임지는 이는 없었다”며 단호한 책임 경영의 리더쉽을 당장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등 온갖 미래 담론이 현장과 결합되지 못할 때 얼마나 공허한 것인가를 우리는 이석채-황창규 체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KT  현장에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현장과의 소통 리더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T새조는 “이제는 국민기업의 CEO로서 국가정책에는 협조하되 정치권의 부당한 요구는 당당히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갖춘 CEO를 세워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립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사회가 차기 CEO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KT새노조를 비롯한 KT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회장 공모를 마감한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앞으로 정관과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심층 검토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KT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사회가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층 평가해 심사의견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회장후보자들을 선정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자들 중 1인을 회장후보로 확정해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KT 차기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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