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실'을 알면 오이가 좋아질 수도?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기억하는가? 이는 약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을 받으며 몇 년 전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오이는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채소이지만 건강에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의 건강 매거진 Women's Health에서 소개한 오이의 건강상의 이점을 함께 살펴보자.

접시에 담긴 오이

1 풍부한 영양
오이 한 컵(약 300g)에는 하루 섭취량의 60%가 넘는 비타민 K가 포함되어 있으며, 비타민 C는 14%, 칼륨 13%, 망간 12%, 마그네슘 10%가 함유되어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것에 비하여 열량은 약 30kcal 정도로 매우 낮아 체중 조절을 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 노화 방지
국제 저널인 The Journal of Aging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따르면 오이는 베타카로틴과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 방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염증과 싸우고 만성 질환일 때 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혈압 조절
고혈압은 뇌동맥류나 뇌졸중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심장 협회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는 오이에는 칼륨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전한 바 있다.

얇게 썬 오이

4 소화와 해독
오이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는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배변 주기를 규칙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액과 장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며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을 해독하는 데 한몫한다고 알려진다.

5 체중 관리
오이는 칼로리가 낮고 섬유소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간다. 허기질 때 간식 대신 오이를 먹으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줄어들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임으로써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도 영향을 줘 당뇨 환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6 뼈를 튼튼하게
대개 칼슘이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알고 있지만 비타민 K도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 국외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2년간 매일 5mg의 비타민 K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골절이 될 확률이 50% 적었다. 하지만 비타민 K는 혈액을 응고하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섭취하는 경우 먹기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 한다.

권예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kyj00@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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