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틀린 말 했나"..與 "부끄러운 매국"

손병산 입력 2019. 11. 28. 19:55 수정 2019. 11.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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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년 총선을 전후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내가 틀린 말을 했냐"면서, 반문했는데요.

민주당과 다른 야당에선 "국가적 망신이다, 부끄러운 매국 세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손병산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방한한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내년 총선을 전후한 북미 정상회담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지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이슈를 선거용으로 쓰는 문재인 정부에 미국이 속지 말라"는 의미였다며 잘못한게 없다고 맞섰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북핵 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는 전혀 거리가 먼 보여주기식 회담을 하지말라는 주장, 당연히 해야할 주장입니다."

다른 한국당 의원들도 '남북·북미회담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않았냐"며 나 원내대표를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물론 다른 정당들까지 듣는 사람의 귀를 의심케하는 하는 발언이라며 나 원내대표의 국적이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팔아먹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제 눈과 귀를 의심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국가 안위도 팔아먹는 매국 세력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정의당은 "나 원내대표가 국익을 위협하고, 국민을 모욕했다"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초당적 외교를 하러 간 줄 알았더니 미국 측에 자유한국당 선거 도와달라고 간 것입니까?"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북미회담과 총선은 별개인데, 미국에 그걸 고려해 달라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이정섭)

손병산 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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