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죽어라" 외치며 일 애니제작사에 방화..최소 25명 숨져

이한길 입력 2019.07.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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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살인 예고하는 협박 메일 받아"

[앵커]

일본 교토에 있는 한 애니메이션 회사에 40대 남성이 불을 질렀습니다. 최소 25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어서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고 그래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한쪽 외벽은 이미 대부분 검게 탔습니다.

창문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 반쯤, 일본 교토에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났습니다.

갑자기 건물 안으로 들어온 40대 남성이 "죽어라"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불이 났을 때 건물 안에는 약 70명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건물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창문에 서서 고함을 치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뭔가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잡혔지만 현재까지 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다친 36명 가운데 10명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애니메이션 회사 측은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해 범행 동기와 함께 협박 메일과의 관련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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