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故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어".."모욕 망언" 반발

이호건 기자 2019. 4.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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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국당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남 창원에 지원 유세를 갔는데 거기서 한 말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오세훈/자유한국당 : 정의당 유세하는 거 보니까 노회찬 정신이라는 걸 자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되죠.]

창원 성산 지역 보궐선거는 노회찬 의원이 숨지면서 치러지게 된 선거인데 그것을 두고 오세훈 전 시장이 돈을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정신은 자랑할 바가 못 된다고 한 겁니다. 정의당은 오세훈 전 시장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 반송시장에서 오늘(1일) 낮 오세훈 전 시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정의당이 유세 과정에서 고 노회찬 의원 정신을 강조하는 것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솔직히 말해 그렇게 자랑할 바는 못되죠. 뭣 때문에 이 선거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까?]

창원 성산이 지역구인 고 노회찬 의원이 드루킹 특검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해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는 것을 가리킨 겁니다.

오 전 시장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그 정신 이어받아서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습니까?]

정의당은 오 전 시장이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을 쏟아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동균/정의당 부대변인 : 고 노회찬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망언으로 일베 등 극우 세력들이 내뱉는 배설 수준의 인식공격과 판박이입니다.]

정의당은 고인에 대한 일말의 예의도 없이 명예 난도질에 혈안이 됐다면서 오 전 시장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오 전 시장 측은 고인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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