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의혹'에 "검증 결과 문제 없어"

곽우신 2019. 3. 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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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라면서 "김학의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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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황교안 대표는 무관하다" 주장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자유한국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김학의 전 차관은 황교안 현 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차관에 임명된 이로,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이후 엿새 만에 옷을 벗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 의해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황교안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황급히 거리를 둔 것이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이른바 성접대 의혹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라면서 "김학의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고,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라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것이 전부다"라며 세 문장으로 논평을 마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월 15일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윤성효
황교안 대표 본인도 이날 자신과 김학의 전 차관을 연결하는 데 거부감을 보였다. 경남 창원에 자리한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황 대표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현장 기자의 질문에 "검증 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들었다"라면서 "그래서 차관에 임명됐고, 임명된 뒤에 의혹 제기가 있어 본인이 사퇴했다"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그게 전부"라고 답을 갈음했다. 그러나 연관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황 대표는 즉답을 피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는 황교안 대표를 향한 비판에 입을 모았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의 '김학의 별장 성접대 축소 은폐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을 지휘 감독하는 법무부장관이었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 '검증결과에 문제 없었다'며 '동문서답'을 했다"라면서 "검찰의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축소 은폐 사건'에 대해 당시 검찰 지휘 감독 '책임자'였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협조하고, 즉각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와 법무부의 비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라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대표는 자유로운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누가 봐도' 동영상의 주인공은 김학의 전 차관인데, '누가 봐도' 당시 책임자인 황교안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면서 "누가 봐도 김학의, 누가 봐도 황교안. 이것이 전부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이 사건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이후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어 왔다"라면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이 이 사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일반인의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고 어디까지 보고 받았으며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 옳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또한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즉각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라면서 "법무부 핵심 인사에 대한 수사가 무마됐다면 장관도 명백한 조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사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뭉개고 감출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차원의 조사방식으로 청와대 개입 사실과 법무부 차원의 은폐가 있었는지 밝히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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