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현 남편 공개 사진엔 '많은 피'..경찰 설명과 차이
[앵커]
3달전 청주에서 사망한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발견 당시 침대 시트가 흥건히 젖을 만큼 피를 흘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유정의 현 남편이자 아이의 친부인 H씨는 취재진을 만나 당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경찰이 이 시트를 증거로 확보하지 않아서 고유정이 버렸다고 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H씨/고유정 현 남편 : 아기 얼굴만 한 피가 뿜어져 있었고… 전기매트 피가 흡수돼서 밑에 매트리스까지 피가 번진 상태였어요.]
고유정의 현 남편이자 3달 전 청주에서 숨진 다섯살배기 아이의 친부인 H씨는 이렇게 말하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얼굴에 피가 조금 묻어있었다는 경찰 설명과는 큰 차이가 나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가장 위에 있던 시트와 전기매트는 사라진 상태입니다.
[H씨/고유정 현 남편 : 다시 청주에 와서 집을 확인한 결과 집이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고 전기매트와 요는 이미 다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아 고유정이 버린 것입니다.
H씨는 이번에 전남편 살인현장이 치워진 것도 3달 전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말했습니다.
[H씨/고유정 현 남편 : 고유정 전남편 사건을 보면서 너무나 놀라고 소름이 돋았습니다.]
또 부검 과정에서 엎어진 채 발견된 아이의 등에서 아이 팔뚝 굵기의 자국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보고 H씨 다리가 올라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H씨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H씨/고유정 현 남편 : 제 다리가 올라간다고 해도 애 고개만 돌리면 숨 쉴 수 있는데요… 제 다리가 올라가 있다면 다리 자국은 세로로 나야죠.]
이런 정황이 있는데 당시 강제수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H씨는 또 경찰이 고씨를 긴급체포할 당시 압수품에서 약봉투를 빠뜨린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발견해 경찰에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고유정이 미리 처방받은 졸피뎀 5알중 4알만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사망한 고씨의 전 남편 36살 강모 씨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됐습니다.
◆ 관련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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