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선언한 손혜원, 구독자 늘고 응원 댓글 쇄도

최형창 2019. 1.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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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손혜원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늘고 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제가 살면서 동지라는 단어를 제 입에 올리는 날이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2년이 넘는 동안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3일 동안에 받은 사랑에 비하면 지금까지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당적을 내려놓지만 여러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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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손혜원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들은 늘고 있다. 친인척 등을 동원해 목포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투기가 아니더라도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되레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이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이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손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제 인생을 걸고 관련 문제를 제가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하지만 손 의원은 “의혹을 최초보도한 SBS를 비롯해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발하고, 검찰 조사결과 관련 사실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결백을 재차 주장했다.

손 의원은 당적은 내려놓지만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제가 살면서 동지라는 단어를 제 입에 올리는 날이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고 2년이 넘는 동안 민주당 당원들 그리고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3일 동안에 받은 사랑에 비하면 지금까지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당적을 내려놓지만 여러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곁에서 저를 도와주시고 제게 힘을 주셔야 제가 끝까지 광야에 나가서도 승리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성원이 더욱더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손 의원의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응원 댓글과 구독자가 쇄도하고 있다. 손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제게 주신 국민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 치열하게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쓴 게시물에는 3700여명의 지지자가 몰려와 좋아요 등을 눌렀다. 손 의원은 한동안 잠잠했던 유튜브 활동을 이번 의혹 제기를 계기가 다시 활성화했다. 영상마다 ‘손혜ON’이라고 새 이름을 붙인 뒤 목포관련 이야기와 나전칠기 관련 영상을 올리고 각종 언론보도를 대응하고 있다. 일주일 전까지 3만명이 채 안 되던 구독자 수가 이날 오후 7시 기준 3만8000여명으로 급증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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