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가장 인기를 누린 SUV 모델은?

김준 선임기자 2019. 1. 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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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지난해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SUV 판매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도 ‘폭풍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SUV와 경차형 SUV 모델이 줄줄이 출격대기하고 있어서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해 SUV 내수 판매량은 51만9883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6만1385대보다 12.7% 증가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29만7910대로 전년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승용차에서 SUV를 제외한 판매량은 77만8027대로 전년보다 6.9% 감소했다.

5개 완성차 업체의 SUV 판매량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2000년 13만3000대던 SUV 판매량은 2014년 33만7750대로 30만대 선을 넘었다. 4년 뒤인 지난해에는 5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승용차 가운데 SUV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인 40.1%를 기록했다. 승용차 10대 가운데 4대는 SUV였던 셈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0만4693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 15만3932대, 쌍용차 10만6202대, 르노삼성차 3만9366대, 한국지엠 1만5690대 순이었다. 차급별로는 중형이 25만3052대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소형 15만5041대, 준중형 8만3606대, 대형 2만8184대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3월 완전변경 모델이 나온 현대차 싼타페가 10만720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싼타페는 전체 SUV 판매의 20.6%를 차지했다.

쏘렌토는 전년 대비 14.3% 감소한 6만7200대로 2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 코나는 5만468대로 3위에 올랐다. 쌍용차 티볼리는 코나, 기아차 스토닉과 경쟁하며 4만3897대가 팔렸다. 현대차 투싼은 4만2623대로 5위를 차지했다.

5위권 아래로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4만2021대, 기아차 스포티지 3만7373대, 르노삼성차 QM6 3만2999대, 기아차 니로 2만2811대, 쌍용차 G4 렉스턴 1만6674대 순이었다.

디젤차 인기가 식으면서 가솔린 SUV의 판매도 늘었다. 르노삼성차 QM6 가솔린 모델은 2만5706대가 팔려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엔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잭팟’을 터트렸다. 20여일 만에 1908대가 팔린 팰리세이드는 지금 주문하면 4개월 뒤에나 출고될 수 있을 정도로 예약이 밀려 있다.

수입차 브랜드로는 포드 익스플로러 판매량이 지난해 6909대로 14.7% 늘며 7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볼보는 2017년 XC60, 지난해 XC40 등 SUV 신차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SUV만 4624대 팔았다. 이는 전년보다 76% 증가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과 한국지엠의 트래버스 등 중대형 SUV는 물론 초소형 SUV 출시도 예정돼 있어 SUV 모델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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