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했다던 박유천 '양성반응' 나왔다

지홍구 입력 2019. 4. 23. 21:45 수정 2019. 4. 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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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서 검출..영장 신청
마약혐의 현대家 3세는 구속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3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박씨의 체모(다리털)를 이용해 마약반응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통보했다. 이로써 경찰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씨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1) 간 대질조사가 필요 없다고 보고 이날 박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 17일과 18일, 22일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박정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편 변종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 모씨(28)는 이날 구속됐다. 이종환 인천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과거 해외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공급책 이 모씨(27)에게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카트리지를 사서 세 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구속된 SK 창업주 손자 최 모씨(31)와 한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도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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