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대 함평 황금박쥐상 동굴 밖으로 나오다..야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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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도둑이 노렸던 80억원대 황금박쥐 조형물이 '동굴' 밖 축제현장으로 나왔다.
24일 전남 함평군은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내 방탄유리함에 담긴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을 약 200m 떨어진 엑스포공원 광장으로 옮겼다.
함평군은 이틀 뒤 개막해 내달 6일까지 이어지는 함평나비대축제 기간에 황금박쥐 조형물을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야외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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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도둑들 노렸던 '순금' 조형물 24시간 감시
(함평=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3인조 도둑이 노렸던 80억원대 황금박쥐 조형물이 '동굴' 밖 축제현장으로 나왔다.
24일 전남 함평군은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 내 방탄유리함에 담긴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을 약 200m 떨어진 엑스포공원 광장으로 옮겼다.
함평군은 이틀 뒤 개막해 내달 6일까지 이어지는 함평나비대축제 기간에 황금박쥐 조형물을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서 야외 전시한다.
2007년 제작한 순금 조형물을 실외에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함평군은 도난이나 분실, 파손에 대비해 85억원 상당 보상 규모의 손해보험에 가입했다.
황금박쥐 서식지를 본뜬 동굴 형태의 전시관에서 야외로 옮기는 작업에는 미술품과 문화재 운송에 쓰이는 무진동 항온항습 트럭이 투입됐다.
무게는 거치대까지 포함해 470㎏, 부피는 가로 146㎝ 세로 94㎝ 높이 215㎝에 달한다.
경찰도 이동 현장을 참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특수 제작한 강화유리함으로 순금 조형물 외부를 둘러쌌다.
지붕과 셔터가 달린 가건물 형태의 임시 전시대를 만들어 관람객 동선과 거리를 뒀다.
야외전시에는 보험료와 전시대 제작비 등을 포함해 1억5천여만원이 들어갔다.
전시관으로 돌아갈 때까지 안전요원과 폐쇄회로(CC)TV가 순금 조형물을 24시간 감시할 방침이다.
함평군은 한반도에서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던 황금박쥐가 1999년 대동면 일대에 서식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7년 홍익대학교 디자인공학연구소에 상징물 제작을 의뢰했다.
재료로 매입한 순금 시세는 당시 2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노리고 생태전시관에 출입하려 했으나 경보음에 놀라 출입문 셔터도 완전히 올리지 못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특수절도 미수 등 혐의로 2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1명을 쫓고 있다.
하지만 10일 남짓한 축제기간 전시를 위해 1억원 이상 비용까지 들여가며 상설 전시장에서 굳이 꺼낼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절도미수 사건으로 황금박쥐상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 함평나비대축제를 찾는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야외전시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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