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허리 숙여 사과.."국민께 죄송..참담하고 부끄럽다"

구교운 기자,서미선 기자,손인해 기자 입력 2019. 1.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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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은 24일 전직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 출신으로 헌정사상 처음 구속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7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허리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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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구성원, 맡은 바 최선 다해 국민 기대 부응"
김명수 대법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새벽 사법농단 중심에 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9.1.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서미선 기자,손인해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은 24일 전직 대법원장이 사법부 수장 출신으로 헌정사상 처음 구속된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9시7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떤 말씀을 드려야 우리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드릴 말씀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희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또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허리 숙여 사과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두고 벌어진 법원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검찰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는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6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9.1.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비교적 가벼운 표정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사로 출근했다.

그는 영장청구가 두번째 기각된 박병대 전 대법관에 대한 세번째 영장청구 필요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향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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