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우릴 환영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로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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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그 동맹국의 견제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의 이사회 의장이 자사를 환영하지 않는 국가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량 의장은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그 나라의 법과 규제를 준수한다"며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 언제든지 우리 연구소나 사업 부문을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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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미국과 그 동맹국의 견제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華爲)의 이사회 의장이 자사를 환영하지 않는 국가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통신에 따르면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량 의장은 "특정 시장이나 소비자들이 화웨이를 피하고 금지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환영을 받고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국가들로 옮겨가서 기술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5G 이동통신망에 있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우리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이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이용한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화웨이 장비 구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발한 발언으로 읽힌다.
량 의장은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그 나라의 법과 규제를 준수한다"며 "서방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 언제든지 우리 연구소나 사업 부문을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디지털 사회에 어떠한 위협도 주지 않는다"며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에 대한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앞으로 5년간 5G 통신망 구축 등에 매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량 의장은 지난달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같은 달 12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에 대해 언급했다.
량 회장은 "이번 문제를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캐나다) 당국과 접촉하지는 않았다"며 "멍 회장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도록 빠른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멍 부회장 체포는 그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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