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한' 고성능 캡슐내시경 국내서 개발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9. 3. 15. 03:01 수정 2019. 3. 1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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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와 위를 동영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후방 카메라가 달린 캡슐내시경(사진)이 식도와 위의 사진 24장을 1초 만에 전송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 정보 전달 매개체로 이용하는 데이터 전송 기술인 '인보디 인체통신 기술'을 활용해 초당 24장의 이미지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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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한마디 크기.. 원격조종
1초만에 위 촬영사진 24장 전송.. ETRI "유럽-中시장 진출 목표"
식도와 위를 동영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후방 카메라가 달린 캡슐내시경(사진)이 식도와 위의 사진 24장을 1초 만에 전송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몸에 약한 전류를 흘려 정보 전달 매개체로 이용하는 데이터 전송 기술인 ‘인보디 인체통신 기술’을 활용해 초당 24장의 이미지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캡슐내시경의 크기는 가로 1cm, 세로 3.1cm로 어른 손가락 한 마디 크기다. 내부에는 LED 램프와 두 대의 카메라, 배터리, 자석이 들어가 있다. 캡슐이 몸속을 이동하면서 촬영한 영상은 몸에 붙인 전극을 통해 수신기에 전송된다. 의사는 수신기가 받은 사진을 보며 외부 조종기로 캡슐내시경을 원격 조종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ETRI와 의료용품 개발기업 ‘인트로메딕’이 공동 개발했다. 인트로메딕은 지난해 7월 ETRI로부터 인체통신기술을 기술이전받았다. 박형일 ETRI SoC설계연구그룹 책임연구원은 “위치 제어, 데이터 전송 등이 기존 상용 제품보다 뛰어나다”며 “위와 식도 검사에 특화된 만큼 두 기관 질환 발병률이 높은 중국과 유럽 시장을 목표로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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