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평일 공연 저녁 7시30분으로 앞당긴다

2019. 1. 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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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발맞춰 평일 공연 시작 시각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긴다.

6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콘서트홀 대관규약에는 "일정 변경 신청을 통해 평일 공연 시작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부터는 아예 공연 시작 시각 원칙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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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영향 15년만에 대관규정 개정..주요 공연장 중 첫 사례
예술의전당 전경 [예술의전당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예술의전당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발맞춰 평일 공연 시작 시각을 오후 8시에서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긴다.

주요 공연장 중 공연 시작 시각을 30분 앞당기는 첫 사례라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술의전당 올해 및 내년 대관규약 [예술의전당 제공]

6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콘서트홀 대관규약에는 "일정 변경 신청을 통해 평일 공연 시작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후 8시 시작이 원칙이지만, 오후 7시 30분 시작도 가능하다는 조항을 둠으로써 시작 시각에 유연성을 둔 것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04년부터 '공연 시작은 오후 8시'란 내용의 대관규약을 고수했다. 15년 만의 대관규약 손질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직장인 퇴근 시간이 앞당겨진 것을 반영한 조치다.

내년부터는 아예 공연 시작 시각 원칙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한다.

공연 성격 및 기획사 판단으로 오후 8시 공연이 필요한 경우 일정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예술의전당은 작년 관객 및 기획사들 의견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예술의전당이 작년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객 644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클래식 공연 시작 희망 시간'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시 30분'을 선택한 응답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기존 '8시'를 택한 응답자가 42%, 기타 의견이 8%로 집계됐다.

다만 당분간 관객들이 체감하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클래식 공연 특성상 올해 대관 공연들은 대부분 작년에 계약이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획사들이 사실상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 중 시작 시각을 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 오후 8시 시작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 클래식 기획사 관계자는 "30분을 앞당겨 시작할 경우 일부 관객은 저녁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이점을 누리겠지만, 어떤 관객은 아예 공연 관람 자체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현재도 협의를 거쳐 공연 시작 시각을 바꿀 수 있긴 하다"며 "이번 대관규약 손질은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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