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가족' 차량 발견..차안에 사람 있는 듯

공국진 2022. 6.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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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승용차가 바닷 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송곡항 일대에서 잠수요원이 찾아냈습니다.

안타깝게도 차량 안에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차량 내부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함 밤 전남 완도 송곡항 마을 입구.

은색 아우디 승용차가 마을 입구를 지나 부둣가로 향합니다.

영상이 찍힌 시각은 지난달 30일 밤 11시 9분쯤입니다.

조유나 양 일가족이 펜션을 나온 지 10여 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후 조 양을 비롯해 어머니와 아버지의 휴대전화가 차례로 끊겼습니다.

실종된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이곳 송곡항 바닷속에서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차량 앞부분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먼저 발견됐고, 오후 5시 12분쯤 차량 전체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였습니다.

[문용은 / 광주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잠수부를 동원해서 수색한 결과 아크릴로 보이는 부품이 발견돼서 집중 수색을 한 결과 이렇게 (차량이) 발견이 된 겁니다."

차 선팅이 짙어 내부가 확인되지 않지만, 차문이 다 닫혀 있어 가족이 차량에 탑승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17일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신청한 조 양 부모는 빚 독촉에 시달려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현관문에는 법원에서 보낸 등기를 확인하라는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우편함에는 카드값은 물론 관리비와 각종 미납고지서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 양 부모의 금융 거래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컴퓨터 관련 사업을 접은 조 양 아버지의 지인들은 "조 씨가 경제적으로 궁핍했을 것"이라고 기억했습니다.

[조양 아버지 지인]
"코인, 그렇죠. 코인 뭐 마진 거래를 좀 한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급락장 있을 때 이렇게 마진 투자하다가 청산된 것 같아요."

경찰은 해경과 함께 차량 인양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이기현
영상편집 : 변은민

공국진 기자 kh2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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