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작은 택배차로는 일 못해요" 택배노동자들의 이유있는 목소리

송혜성 2021. 4. 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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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일방적인 택배 차량 지상출입금지에 맞서 개인별 배송을 중단하고 아파트 입구까지 배송합니다."

오늘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 위 내용의 현수막이 펼쳐졌습니다. 입주자들과 관리센터 측이 아파트 시설물 보호와 아이들의 안전 등을 이유로 택배 차량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일부터 택배 차량은 지상으로는 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에서는 지상 차량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오는 "14일부터 해당 아파트를 개인별 배송불가 아파트로 지정하겠다"고 합니다.

아파트 측은 택배 노동자가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저상탑차'를 이용하거나 아파트 입구에서 손수레를 이용해 단지 내에서 이동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택배 노동자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저상탑차로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할 수 없고 저상탑차의 낮은 화물칸에서의 작업이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며 아파트 측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 이야기를 현장에서 담았습니다.

송혜성 기자 (come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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