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이용구 폭행 영상 본 경찰, 안 본 걸로 하겠다 말해"

원종진 기자 2021. 1. 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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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이용구 법무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A 씨가 폭행 상황이 찍힌 영상을 경찰에 보여줬지만 경찰관으로부터 "안 본 걸로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SBS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A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폭행 당시 상황이 기록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휴대폰으로 찍은 뒤 친구에게 전송했었는데, 지난해 11월 11일 경찰서에 가서 30초 분량의 이 영상을 경찰관에게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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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술에 취한 이용구 법무차관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 A 씨가 폭행 상황이 찍힌 영상을 경찰에 보여줬지만 경찰관으로부터 "안 본 걸로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SBS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A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폭행 당시 상황이 기록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휴대폰으로 찍은 뒤 친구에게 전송했었는데, 지난해 11월 11일 경찰서에 가서 30초 분량의 이 영상을 경찰관에게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영상을 본 경찰관이 "(택시가) '서 있는 상태가 맞네. 그냥 안 본 걸로 할게요'라고 말했다"며 "(경찰이) 영상을 달라고 했으면 줬겠지만, 경찰관은 굳이 영상을 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택시기사의 새로운 증언이 나온 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초경찰서 담당 경찰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였다는 내용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어 진상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이 이용구 차관의 폭행 증거를 확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찰의 '봐주기 의혹'을 확인하고 있는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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