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과잉 전세계 확산..아시아 거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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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투자 과잉 현상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서방 국가들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상대적으로 잘 되고 있는 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아시아의 추운 날씨가 일본의 전력 선물과 같은 자산 가격의 극적인 움직임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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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상대적으로 잘 되고 있는 아시아 금융시장으로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지수 중에 속한다. 지난해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반등하면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엔화 강세에 힘입어 달러 기준으로 신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주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60%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언된 가운데에도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아시아의 추운 날씨가 일본의 전력 선물과 같은 자산 가격의 극적인 움직임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암호화폐가 97% 오르는 동안 전력 계약이 13배나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의 경우 마진거래(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가 급증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마진거래 규모가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이 중국판 나스닥지수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를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지역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미국 달러에 비해 8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며 2018년 기록한 최고점을 근접하고 있다.
타이 후이 JP모건자산운용의 아시아 시장전략 최고책임자는 “시장은 백신 개발 및 보급에 흥분하고 있으며 작년 말부터 이 같은 모멘텀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가치를 제공하거나 저평가된 시장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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