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김병욱 성폭행 의혹, 허위였나..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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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 남구·울릉군)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11일 "김 의원과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허위사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민주당 소속 전임 서울시장·부산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전긍긍하던 국민의힘은 한시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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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 남구·울릉군)의 성폭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가 11일 “김 의원과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허위사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한 국회의원실에서 일하는 여성 A씨가 낸 입장문을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A씨는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에서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입장문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 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A씨가 “피해를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피해자란 표현을 삼가주길 바란다”고 요청해왔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6일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튿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자신의 의혹 관련 긴급 비대위를 소집하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탈당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세연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저와 제 가족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는 저열한 작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가세연의 추잡한 요설로 많은 분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말들을 히히덕대며 내뱉는, 짐승만도 못한 짓거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김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과 대구·경북지역 여성시민단체 등은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고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전임 서울시장·부산시장의 성추문에서 비롯된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전긍긍하던 국민의힘은 한시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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