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늑장검사→자가격리 대신 서울행..과태료 처분

송성준 기자 입력 2021. 1. 14. 20:15 수정 2021. 1.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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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얼마 전에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 갔던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그 행사가 방역 지침 기준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모였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언주 예비후보는 진단검사를 받은 뒤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외부 일정을 계속 이어가다가 비판을 받았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실입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5일 이곳에서 열린 행사 방문자 6명과 접촉자 2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달 30일 행사에는 70명이 참석했는데 실내에서 50명 이상 모이지 못하도록 한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이 예비후보의 처신도 논란입니다.

행사에서 연설하고 위촉장까지 전달했던 이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오전에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당일 오후 3시 반,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언주/선거캠프 관계자 : 후보는 계속 움직이거든요. 계속 안에서 빠르게 연락을 해도 후보하고 연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서 시간을 계속 끌었던 거죠.]

검사를 받은 뒤에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부산에서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부산진구청 관계자 : 원칙상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받을 때까지는 일단 우선적으로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요.]

1호 공약으로 코로나19 방역을 내걸고서는 정작 본인이 방역지침 준수에 소홀했다는 비난에 뒤늦게 SNS 사과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방역 당국은 음성이 나온 이 후보에게 오는 19일까지 자가격리를 통보했습니다.

관할 부산진구청은 이 예비후보 측이 출입자 관리 소홀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150만 원 처분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출처 : 유튜브 이언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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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준 기자sjs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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