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을까, 죽었을까? [정지윤의 사진톡톡]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2021. 5. 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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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7회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의 3루 주자 토미 에드만이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로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이다. 이 장면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7회 경기 중에 일어난 상황을 사진기자가 잘 포착한 사진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 12일 한·미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한 김광현(33)이 뛰고 있는 구단이기도하다. 그러면 사진속 홈으로 슬라이딩을 시도한 3루 주자는 살았을까, 죽었을까?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주자가 홈에서 세이프인지 아웃인지를 판가름하기 힘들다. 다만 3루 주자가 포수보다 더 홈플레이트에 가깝게 접근해 있어서 세이프라고 판단할 여지가 더 많아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7회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3루 주자 토미 에드만이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7회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3루 주자 토미 에드만이 홈으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양한 각도에서 이 상황을 포착한 사진들도 살펴보자. 하지만 이 사진들 역시 아웃과 세이프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토미 에드만이 홈으로 들어오기 직전 상황이다. 같은편 타자의 안타때 3루에 무사히 안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 직전 상황은 이렇다. 7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공격때 출루한 토미 에드만은 동료 선수가 안타를 치자 3루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하지만 3루까지 잘 살아나간 에드만은 폴 골드 슈미트가 외야 플라이볼을 쳤을 때 충분히 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뒤도 보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7회 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날의 3루 주자 토미 에드만이 홈으로 들어오다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오마르 나르바에스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결국 에드만은 홈에 들어오다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포수 오마르 나르바에스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말았다. 포수인 나르바에스는 방망이를 흔들다 중간에 멈췄다가 다시 흔드는 타격폼으로 유명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 장면은 3루주자로서는 득점을 놓친 안타까운 상황이고 포수 입장에서는 득점을 막은 훌륭한 수비 모습이다.

밀워키 투수 브렌트 수터가 포수 나르바에스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수의 멋진 수비에 한 숨을 돌린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투수다. 밀워키 투수 브렌트 수터가 포수 나르바에스가 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 시키자 주먹을 불끈쥐며 환호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야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명장면이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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