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손현보 목사 "대면 예배는 기독교 전통. 현재 방역은 공포"

MBC라디오 입력 2021. 1. 12. 10:14 수정 2021. 1.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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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
-현재 방역은 비과학, 확진자도 없는데 시설폐쇄
-20명만 예배드려라? 방송 송출인원만 해도 20명
-비대면예배 강요에 3천 개 이상 교회가 문 닫아
-대면예배 강행이 헌금 때문? 악의적 시각. 오도
-전광훈 목사와 친밀? 극우로 몰아가려는 마타도어
-'이인영은 주사파' 설교가 문제? 인터넷에 다 나와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

☏ 진행자 > 이번에는 세계로교회 손현보 담임목사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손현보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지금 시설 폐쇄 명령에 대해서 집행정지 신청을 냈던데요. 반발하시는 이유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목사님.

☏ 손현보 > 대통령께서는 작년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은 종교가 아니라 과학이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말씀에 전혀 공감이 지금 되지 않습니다. 서울지하철은 하루에만 730만 명이 타고 다니잖아요. 교회는 1만 명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 5000명이 들어가는 예배당도 20명, 전혀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 언제 우리나라 과학체계가 이렇게 바뀌었는지 사실 의문이 들고요. 저희 교회는 방역법을 어겼다고 무기한 폐쇄를 당했습니다. 방역법을 어겼다고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기한으로 기간도 정하지 않고 폐쇄되는 것이 저는 사실 공포스러운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목사님 말씀에 따르면 방역수칙이라고 하는 게 비과학적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 손현보 > 그렇죠.

☏ 진행자 > 그렇다고 교회가 과학적 판단을 내리는 주체가 될 수 있는 겁니까?

☏ 손현보 > 과학적인 주체는 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법원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서 집행정지 신청을 낸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법원에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국 폐쇄 명령을 그대로 수용을 하겠다는 의사로 이해해도 되는 거죠? 목사님.

☏ 손현보 > 만약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건 그때 가서 저희들이 새로운 계획을 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철저히 어디서나 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내놓은 방역수칙 있지 않습니까? 이걸 존중하면 안 될까요? 큰 틀에서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 손현보 > 지금 정부에서 말하는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만약에 말하면 저희 예배당은 약 6000명이 들어가는데 거기에 20명만 예배드리라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20명은 사실은 예배를 보기 위해서 방송을 송출하는 인원 외에는, 인원만도 20명 넘는단 말이에요. 다른 말로 하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겁니다.

☏ 진행자 > 꼭 대면 예배여야만 되는 거예요? 목사님.

☏ 손현보 > 대면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이건 기독교의 전통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만약에 대면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이 지역은 지금 농어촌 지역이거든요. 대부분 마을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70대 80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이분들은 대면 예배 드리려고 하면 교회도 올 수 없고 20명이니까, 모바일 기계도 다룰 수 없고 실질적으로 작년 6월부터 1년 동안 예배를 못 드린 겁니다. 20명을 드리라고 한 이게 문제가 아니고 이런 특성을 말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에 이 어르신들은 정말로 어렵고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한 번도 예배를 못 드린 분이 수두룩하단 말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다수의 교회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존중하면서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러면 이런 교회들이 교회 전통을 어기고 있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손현보 > 그 교회들은 그 교회대로 사정이 있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통계로 지난 1년 동안 한국에 있는 수많은 교회들 중에서 3000개 이상이 문을 닫았습니다.

☏ 진행자 > 문을 닫았다는 것은 교회 문을 아예 닫았다는 말씀이신가요?

☏ 손현보 > 그렇죠. 1년 동안 거의 비대면 예배를 강요하다시피 했는데 작은 교회들이 살아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형교회 중심으로 해선 안 되고 작은 교회들이 고사를 당했는데 정부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준 적 있습니까? 재난기금이라고 줬습니까? 그렇다고 이분들이 항의한 것도 아니잖아요.

☏ 진행자 > 목사님 외람되지만 대면 예배를 고수를 하는 교회들 상대로 항상 나왔던 얘기 중에 하나가 헌금 때문 아니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손현보 > 헌금요? 그건 헌금 때문에 이런 문제가 아니냐 하는 것은 그야말로 교회를 악의적으로 보는 거고 당연히 교회도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헌금이 필요한 거고 이런 헌금을 통해서 이웃을 돕고 이런 헌금을 통해서 선교사도 돕고 다 하는 겁니다. 그러면 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돈 때문에 하는 것 아니잖아요. 돈을 받기도 하지만 선생님이 돈 때문에 한다, 이런 식으로 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목사님께서 실행위원장을 맡은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라는 단체 있지 않습니까? 이 단체의 활동 목적은 대면 예배를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가요?

☏ 손현보 > 그런 단체는 전혀 아니고요. 작은 교회들 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고발을 당했거나 이런 교회들에게 법률을 지원하는 변호사나 이런 분들의 모임이지 우리는 대면 예배를 주장하겠다든지 이런 건 아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앞서 인터뷰에서 잠깐 나왔던 이야기인데 사실관계를 확인할게요, 목사님. 세계로교회하고 지난해 광복절 집회하고 연관성 있다는 주장도 나왔고, 목사님하고 전광훈 목사하고 친밀한 관계라는 주장도 나온 것 같은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손현보 > 그런 건 너무 그건 우스운 이야기고요. 그런 것들은 저희 교회에 대한 마타도어고 극우로 몰아가려고 하는 거지 제가 광화문 근처도 가본 적이 없고 서초동에도 가본 적도 없고 저는 제가 29년 동안 이 교회에 있으면서 제 설교가 다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작년도까지 해도 한 번도 제가 그런 이름 정치적인 내용이나 정치인의 이름조차 사실 제가 거론한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설교하시면서 민주당 내에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추정하는 주사파 이념을 가진 국회의원이 많고, 이런 요지의 말씀하신 바가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왜 이런 말씀하셨어요?

☏ 손현보 > 그렇죠. 작년 4.15 총선 전에 그 당시에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께서 4.15 총선이 지나고 나면 종교계를 개편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이인영 그때 당시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다고요?

☏ 손현보 > 그렇죠. 인터넷에 치면 바로 나오고요. 어떻게 전체주의 국가도 아닌데 자유민주사회에서 여당 정치인이 종교를 개편하겠다, 이런 걸 공언하는 건 저는 독재 시기에도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가능하지도 않은 얘기인데 그런 얘기를 했다고요?

☏ 손현보 > 당연하죠. 그러면 목사로서 종교인으로서 가만히 있으면 우리 집에 도둑놈이 들어오겠다고 예고하는데도 ‘들어오라, 당신 마음대로 해라’ 이렇게 가만있어야 되겠습니까? 찾아보니까 옛날에 우리가 원내대표가 누군지 장관이 누군지 사실 모르는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보니까 그분이 주사파라고 나와 있길래 제가 그 이야기를 한 겁니다.

☏ 진행자 > 주사파라는 게 어디 나와 있었어요? 그 기록은?

☏ 손현보 > 우리 사회자님께서 지금도 끝나고 나면 인터넷에 들어가 보십시오. 주사파 명단에 이인영 하면 다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목사님.

☏ 손현보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부산 세계로교회의 손현보 담임목사였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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