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코로나 여파에 지난해 각종 고용지표가 좋지 않았죠.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습니다.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았던 탓에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한 해 전보다 절반가량 감소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고용 한파 속에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9천 566억 원.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을 합한 금액은 11조 8천 5백억여 원이었습니다.
기존 최대기록인 2019년의 총 지급액 8조 913억 원을 훌쩍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하반기 들어 실업급여 신청자도 계속 늘어 12월 신규 신청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2% 증가한 10만 8천 명이었습니다.
금액이 늘어난 데는 고용 충격 여파는 물론, 구직급여 지급 기간 확대 등 안전망을 강화해온 것도 영향이 있었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입니다.
코로나 확산에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추세는 주춤했습니다.
51만 명이 증가했던 2019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27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특히 20~3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019년보다 감소세가 확연히 두드러졌습니다.
<김영중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20대의 경우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신규 채용이 많이 위축돼 있는 상황입니다. 제조업이라든지 도·소매업과 같이 30대가 많이 취업해있는 업종면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지속…"
고용부는 관련통계가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은 제외하고 발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코로나 고용 충격은 더 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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