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日스가, 백신 접종은 "순서 오면"..여론 눈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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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기 여론의 눈치를 보며 접종 시기를 재고 있다.
그럼에도 총리인 스가가 접종을 먼저 받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여론'이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총리와 국회의원 등이 일반 국민보다 먼저 접종을 받을 경우 비판에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스가 총리는 고령자 접종이 시작되는 4월 전 여론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판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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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기 여론의 눈치를 보며 접종 시기를 재고 있다.
24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짊어지고 있다며 "우선 가장 먼저 접종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나 자신은 순서가 오면 솔선해 접종을 하겠다. 순서는 전문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예산위원회에서도 "나도 고령자다. 순서가 오면 솔선해 접종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17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우선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74세 스가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자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약 3600만 명 고령자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따라서 '순서대로'라면 4월부터 접종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일 중의원 예산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행정, 입법 기능이 멈출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총리인 스가가 접종을 먼저 받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여론'이 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총리와 국회의원 등이 일반 국민보다 먼저 접종을 받을 경우 비판에 고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4월 이전 접종을 받을 경우 여론의 비판을 받을까 눈치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장관과 국회의원들의 접종 계획이 아직 없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총리가 (접종) 받는다 해도 경우에 따라서는 '어차피 퍼포먼스다'라고 (여론에게) 두들겨 맞는다"고 우려했다.
자민당 관계자는 접종 시기에 따라 "'왜 의원만 먼저 맞느냐'라고 국민에게 특권계급처럼 보일 수 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1월 자민당이 당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전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바로 검사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상급국민"이라는 비판이 인터넷을 달궜다.
따라서 스가 총리는 고령자 접종이 시작되는 4월 전 여론을 고려해 접종 시기를 판단할 전망이다.
한편 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내에서는 의사 면허를 가진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접종을 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 의료 관계 출신 의원은 "의사와 간호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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