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반려동물 첫 코로나19 감염' 확인

생활경제부 입력 2021. 1. 24. 17:12 수정 2021. 1.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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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국민께 걱정을 드릴 수 있는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람과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당부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반려동물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는 고양이로 확인됐다. 이곳에 머물던 한 모녀가 키우던 어미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두 마리 등 총 세 마리 중 새끼 고양이가 감염됐다.

반려동물을 포함한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이미 세계적으로 다수 보고돼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간한 ‘Zoonoses 인수공통전염병’ 보고서에 따르면, OIE(세계동물보건기구) 보고를 기준으로 작년 1~10월 전세계 17개 국에서 총 240마리의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가장 많이 감염이 확인된 동물은 밍크였다. 밍크는 덴마크·네덜란드 사육농장의 대량 감염이 확인돼 살처분 되는 등 총 179마리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사람과 가까운 반려동물 중에는 개는 21마리, 고양이 37마리의 감염이 보고됐다. 이외 동물원에서 사자, 호랑이, 퓨마 등의 감염이 파악됐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반려동물이 다시 사람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러스 전파사례에 대해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 간’이 보고됐고, 개는 ‘없음’이라고 밝혔다.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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