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소년이 아이폰 쓰면 '도둑'?..호텔서 흑인 소년 누명 씌운 백인 여성
최은영 입력 2021. 01. 02. 15:33기사 도구 모음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백인 여성이 한 흑인 소년을 다짜고짜 '휴대폰 도둑'으로 몰며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키온 해럴드(40)는 26일 뉴욕 맨해튼 소호 지역의 한 부티크 호텔에서 아들(14)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이후 여성은 해럴드의 아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며 호텔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백인 여성이 한 흑인 소년을 다짜고짜 '휴대폰 도둑'으로 몰며 폭력을 행사하는 영상이 SNS에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키온 해럴드(40)는 26일 뉴욕 맨해튼 소호 지역의 한 부티크 호텔에서 아들(14)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이날 오전 이들 부자는 브런치를 먹으려고 호텔방을 나섰다 봉변을 당했다. 갑자기 한 백인 여성이 해럴드의 아들에게 다가와 핸드폰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
이후 여성은 해럴드의 아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훔쳐갔다고 주장하며 호텔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했다.
해럴드의 아들은 "이것은 내 휴대폰"이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막무가내로 화를 내며 스마트폰을 보여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해럴드는 "이 세상에 아이폰이 하나만 있는 줄 아느냐"고 반박했으나 호텔 매니저 역시 "휴대폰을 보여달라"고 거들었다.
이들 부자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여성은 해럴드에게 달려들어 할퀴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해럴드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여성의 휴대폰은 우버 차 안에서 뒤늦게 발견됐다. 비난이 일자 28일 호텔 측은 성명을 내고 "무고한 고객에 대한 근거 없는 고발, 편견, 공격이었다"며 사과했다.
해럴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백인 여성이 인종차별적 편견으로 자신과 아들을 도둑으로 몬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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